For Issac 보도자료

작,편곡 과 피아노: 아빠 “송기홍”
그림과 글: 엄마 “이고은”

벚꽃이 만발하던 봄.
검은색 초음파 사진에는 콩알이 찍혀져 있었어.
그런데 어느새 너는 예쁜 손과 발로 나의 배를 뻥뻥 찼고
그렇게 어느새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내 품에 안겼지.
얼마나 작고 깨끗하고 예쁘던지.. 

처음 너를 안을때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아무도 밟지않은 새하얀 눈밭앞에 서있는 느낌이었단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은 처음의 연속이어서 서툴고 연약했고 때로는 두려웠는데
너는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동통 살이 오르고 눈을 맞추더니 활짝 웃어보였단다.
엄마는 주변을 떠다니는 사랑이란 감정을 만났어.
그리고 말했지.
"이삭아~"

이제 돌이지난 너는 아장아장 걸어서 가장 무해한 웃음으로 우리 품에 포옥 안긴단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너의 성장이 너무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쳐서
아빠는 이런 악상이 떠올랐대. 엄마는 거기에 너에게 묻은 사랑을 담고 싶었어.
존재만으로 너무 귀하고, 소중한 아가야. 사랑해

돌이지난 이삭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