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Sunset Blue

아침의 햇살조차 노을처럼 느껴지는 곡이다. 작곡자의 의도가 듬뿍 묻어있는 느낌의 아련한 곡이다. 박형근은 이 곡의 무드를 잡을 때, 배우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 Rendez-vous 가 떠올랐다고 한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과 귀를 자극하는 사운드가 아니라 어쩌면 이 느린 마이너 보사노바 음악은 진부하게까지 여겨진다. 그러나 사유가 묻어있다면 어떤가. 영화의 첫 장면은 달리는 기차의 눈덮힌 창밖 풍경이다. 90년대 정말 추운 겨울의 외로운 누군가가 헐벗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아침 해가 떠오른다면. 선 셋 블루. 그것도 아침에. 이 모순적인 제목은 이 곡을 듣고 있는 필자 혹은 당신의 마음과도 닿아 있다.

CREDITS

Written by Hyung-Kuen Park

Arranged by Hyung-Kuen Park

All Computer Programing by Hyung-kuen Park

Percussions by Hyung-Kuen Park

E.Piano by A-ran Kim

Recorded at Music Studio K

Mixed at Studio NAMCHUN III

Mastered at Music Studio K

DATE – 2018.01.31